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샴푸는 투명 제형에 거품이 풍부하고 세정력이 좋았던 00 샴푸였다. 두피의 뽀득함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 느낌적인 느낌을 즐겼었지만, 급 뾰두라지가 나기 시작해 쓰다가 욕실 한 구석에 박혀있다. 급히 검색 후 샘플도 사용해 보지 않고 뮤에이 샴푸 구매를 눌러버렸다. 나의 생각 없는 습관에서 간택이 된 샴푸였지만 며칠은 무난해서 그 후기를 기록해 보기로 한다.
제형은 약간 하얀색의 콧물 같고, 향은 무향이라 생각했는데 거품을 내니 아주 미약하게 시트러스..?향이 나는 듯했다. 거품은 비교적 풍부하다. 물과 헤어가 만나면 거품이 풍부해지지만 참고로 샴푸 하기 전에 반드시 머리를 빗으로 열심히 빗어주고 미온수로 머리를 적셔 샴푸를 한 번씩 두 번 정도 펌프 한 후 정수리 양쪽 앞과 귀 뒤쪽으로 샴푸를 묻혀 전체적으로 잘 비벼준다. 두피에 거품을 내어 그 거품을 두피에 문질렀을 때 내 손가락 끝이 늘 두피에 닿아 뽀득하게 느껴질 때까지 부드럽게 마사지하면서 마지막 헹굴 때 손바닥 끝으로 빠지는 머리카락들이 얼마나 모아 지는지에 따라 나의 탈모샴푸의 기준이 정해진다고 생각한다.
보통 머리를 감을 때 샴푸 펌프를 두세 번 하는데 거품이 풍부해서 그런지 저 한 번의 펌프로 헹굴때까지의 거품이 아쉽지 않았다. 두피샴푸를 보통 사용 할 때 깔끔한 느낌의 세척 후 머릿결이 뻣뻣해서 트리트먼트나 린스로 마무리를 해 줘야 말릴 때도 손가락에 머리카락이 걸려 빠지는 참사.. 가 덜 할 수 있는데 요건 적당히 매끄럽고 느낌이 가벼웠다. 살짝 아쉬운 건 요 48000원 가격에 1000ml 사이즈라면 좋겠는... 하지만 그것이 다 마음에 들어서 당분간 두피샴푸로는 뮤에이 스칼프로 갈거같다.